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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걷기운동, ‘재발성 요통’ 예방기간 ‘2배’로 작성일: 24-06-20  
글제목: 규칙적 걷기운동, ‘재발성 요통’ 예방기간 ‘2배’로

규칙적 걷기운동, ‘재발성 요통’ 예방기간 ‘2배’로

​요통(허리통증)을 앓은 적이 있는 성인이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면 요통이 재발하지 않는 기간이 걷지 않는 경우(112일)보다 2배 가까이(208일) 길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마크 행콕 호주 매쿼리대 척추통증연구그룹 교수 연구팀은 요통 병력이 있는 성인 약 70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걷기운동·교육을 진행한 후 추적‧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Lancet)’에 최근 게재됐다.

요통은 보행 장애와 삶의 질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적으로 약 8억명이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도 흔해 요통에서 회복된 사람 10명 중 7명은 1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한다.

일반적으로 요통 관리·예방법으로는 운동과 교육을 병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재활치료를 위한 일부 형태의 운동은 높은 비용과 복잡성, 감독 필요성 때문에 접근하기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연구팀은 최근 요통에서 회복한 18세 이상 성인 701명을 6개월간 개별화된 걷기 프로그램과 물리치료사가 안내하는 6회의 교육 세션에 참여하는 그룹(351명)과 아무런 운동도 하지 않는 대조그룹(350명)에 배정한 후 그 효과를 1~3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걷기 프로그램 참여자는 대조그룹에 비해 활동에 제약받는 수준의 통증 발생이 적었고, 허리통증이 재발하기까지 평균 기간이 208일로 대조그룹(112일)에 비해 2배 가까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걷기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연구 기간에 의료 지원을 받아야 하는 필요성이나 요통으로 인해 결근하는 시간이 대조그룹의 절반 수준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행콕 교수는 “걷기가 허리통증 예방에 좋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부드러운 진동 운동과 척추 구조와 근육 강화, 이완 및 긴장 해소, 엔도르핀 분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결과가 요통 관리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요통이 재발하는 환자의 일상적인 치료에 걷기 프로그램과 같은 예방적 접근 방식을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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